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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unrise
조회 : 1,255
작성일 : 14-01-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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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이모님께서 저희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12월 31일날 방문했던 자매 부부 중 언니입니다.ㅎㅎ
저희 신랑저, 그리고 작년 결혼한 여동생 커플과 함께 바다속으로를 방문했습니다.
각자 다른 지역에 살다보니 결혼하기 전 한번, 그리고 결혼식때 한번.. 이렇게 제부 얼굴을 딸랑 두번 밖에
못 본 상태라 살짝 어색한 여행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는데 우리 제부 성격도 늠 좋고
좋은 펜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색하기는 커녕 역시 우리는 천상 가족이구나 싶더라구요.
저희 제부가 또 년초 생일이라 미리 당겨서 생일 파티도 할겸해서 모였는데요.
저희 커플이 한시간 정도 빨리 도착해서 풍선등으로 방을 싹 꾸며 놓았어요. 혹시나 폐가 될까 싶어 펜션 이모께
미리 양해를 구했는데 넘 좋아 해주시면서 풍선 부는 기계까지 빌려 주시고 풍선도 같이 불어 주시더라구요..ㅎㅎ
방이 늠 예뻐서 풍선까지 장식해 놓으니 진짜 파티장 분위기 제대로 나더군요. 제부 와서 서프라이즈 파티
해주었더니 정말 놀라고 기뻐하더라구요. 준비한 저희 부부도 정말 행복했네요.
그렇게 파티하고 근처 정자 회센타에서 사온 회와 전복으로 맛난 저녁 먹고 늦은 밤까지 맥주 파티를 했어요.
다음날 2014년의 첫해를 함께 맞이하기 위해 그냥 발코니에서 볼까 바다 가까이로 나가서 볼까 하다가
여동생의 아이디어로 펜션 3층으로 가서 일츨을 구경했는데 진짜 멋졌어요.
살짝 흐려서 해가 조금 늦게 나오긴 했지만 붉은 해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자 그 감동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몇년전 일출 본다고 정동진 갔다가 차 막혀서 생고생했던때랑 진짜 비교되더라구요. 이렇게 편하게 보면 될 것을
그땐 왜 그 고생을 했나 싶고..ㅎ.ㅎ
무튼 해돗이는 진짜 최고 였어요. 해돗이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ㅜ.ㅠ
튼 앞으로 내년 해돗이는 이곳 펜션에서 하면 될 것 같아요. 독도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간절곶이랑도 가까운 거리라고 하더라구요. 펜션 이모 말씀으로는 간절곶 해랑 일분도 차이 안 날거라고.ㅎㅎ
튼 이모님 넘 살뜰하게 챙겨 주셔서 감사했어요. 저 이렇게 후기도 올렸으니가 다음에 놀러 올땐 더 잘해주셔야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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